최은영2 [독서]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 최은영 국내 소설 시장에 대해 큰 관심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현재 최은영 소설가가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는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우연히 '쇼코의 미소'라는 작품을 읽고 그녀가 다른 소설들과는 차별화되는 고유의 문체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인물들의 관계 속에서 각자가 가지는 감정을 자세하게 묘사하지 않아도 온전히 독자에게 전달되는 기분이 특히 인상 깊었다. '쇼코의 미소'에 이어 '밝은 밤'이라는 작품도 정말 재밌게 읽었던 터라 그녀의 또 다른 작품인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라는 작품도 구입하게 되었다. 여러 편의 단편 소설로 이루어진 책인데 전반적인 느낌은 '쇼코의 미소'를 읽었을 때와 유사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을 것 같은 등장인물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그들이 느끼는 감정이 어떠.. 2024. 5. 14. [독서] 밝은 밤 - 최은영 책의 구입을 결정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직접 읽어보고 판단하거나 대중의 평가를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책의 표지가 눈길을 끌 때가 있다. 다소 무식해 보이기도 하지만 내용을 전혀 보지도 않고 표지만 보고 구입했던 적이 있다. '쇼코의 미소'라는 책인데 표지만 보고 구입했음에도 정말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내용을 모두 다 기억하는 것은 아니지만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묘사하지 않고도 마치 내가 그 상황의 주인공이 된 것 마냥 세세한 감정선이 느껴지는 소설이었다. 그 책을 통해 최은영이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고 '밝은 밤'이라는 소설에도 흥미가 생겨 구입하게 되었다. 이야기의 시작은 마치 추리소설 같았다. 마음의 상처가 깊은 '지연'이라는 인물이 희령이라는 곳으로 이직을 .. 2024. 3.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