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추천7

[독서]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 김혜남 지금의 기억을 가지고 다시 태어나서 인생을 다시 살아가는 상상을 할 때가 많다. 돈이 부족할 때 옛날로 돌아가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상상, 다니는 회사가 너무 힘들어서 예전으로 돌아가 다른 직장을 선택하는 상상, 부끄러웠던 과거의 기억이 문득 떠오를 때 내가 왜 그랬을까 하는 후회를 하며 그 당시로 돌아가는 상상까지.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지만 그런 상상을 하면서 잠시나마 기분이 좋아지곤 한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지만 이러한 상상을 계속한다는 것은 후회라는 감정이 인간의 본능이지 않을까 생각한 적도 있다. 정말이지 인생을 다시 살 수만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잘 살 수 있을 것만 같고, 어떠한 살아야 후회 없이 살 지 어렴풋이 짐작은 가지만 행동이 쉽게 바뀌진 않는다. 인생의 끝은 죽음이라는 .. 2023. 9. 17.
[독서] 책은 도끼다 - 박웅현 출간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책으로 높은 판매 부수를 기록한 베스트셀러이다. 책을 구입한 것은 한참 예전인데 그때는 그저 이 책이 유명하다는 이유로 구입을 했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원했던 내용은 아니어서 앞부분만 조금 읽고 책장에 방치를 해두었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책장에 꽂혀있는 책 중에 안 읽은 책이 있을까 하고 둘러보다가 이 책이 눈에 딱 들어왔다. 주문한 책은 아직 오지 않았고 딱히 다시 읽고 싶은 책도 없어서 읽게 되었다. '책은 도끼다'라는 제목의 의미가 매우 궁금했는데 책 제목이 저자가 이 책을 통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모두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읽은 책들은 나의 도끼였다. 나의 얼어붙은 감성을 깨뜨리고 잠자던 세포를 깨우는 도끼. 도끼 자국들은 내.. 2023. 8. 20.
[독서] 클루지 - 개리 마커스 아내와 대화를 하면 내게 질문하는 것이 있다. '왜 여자는 이럴까?', '왜 남자는 이럴까?'는 식의 질문인데 똑같은 사람이지만 남자와 여자가 사고방식이나 행동양식이 다른 이유를 자주 질문한다. 물론 내가 해당 분야에 대해 공부를 한 적도 없고 지식이 풍부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나의 생각이 맞을 확률이 높지는 않지만 나는 항상 인간이 처음 출현한 이후부터 진화를 해오면서 어떠한 특성만이 남아져서 지금까지 전해져 오는지 고민을 한다. 즉 지금 여자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들은 여자가 생존하는데 필요한 특성이었을 것이고 남자도 마찬가지로 생존에 필요한 특성을 가진 경우에만 본인의 유전자를 남길 수 있었을 것이다. 처음에는 남자와 여자의 차이에 대해서 고민을 하다 보니 점차 이러한 생각이 점차 확장되었는데 이제는.. 2023. 6. 8.
[독서] 군중심리 - 귀스타브 르 봉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주식 관련 책을 읽으면서 주식을 잘하기 위해서는 군중심리에 대한 이해가 필수이므로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추천했던 내용이 생각나서 읽게 된 책이다. 이 책을 접한 경로 때문에 주식시장의 참여자들의 심리에 치우쳐서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점점 현재의 정치적 쟁점이나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 책의 내용을 접목하면서 읽게 되었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군중의 심리에 대한 책인데 놀라운 점이 이 책이 쓰인 시기이다. 무려 1895년에 출간된 책임에도 마치 현대 시대의 상황을 꿰뚫어 보는 듯한 내용을 보면서 무척 놀라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군중의 심리는 어느 특정 시대를 초월한 특징이 분명히 존재하는 것을 느꼈다. 책이 쓰인 시기와 지금의 시대는 분명 다르지만 군.. 2023. 5. 26.
[독서] 생각의 지도, 동양과 서양에 존재하는 사고의 차이에 대하여 올해 초 읽었던 책중에 매우 인상 깊게 읽은 책이 있다. '프레임'이라는 제목의 책인데 내용이 재밌을 뿐만 아니라 쉽게 읽혀서 독서의 즐거움을 충분히 느꼈던 기억이 난다. 그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똑똑하신 분이길래 이렇게 좋은 책을 쓸 수 있었을까 하는 마음에 책을 다 읽은 다음에 저자인 서울대학교 최인철 교수님에 대해 따로 검색을 해봤을 정도이다. 이번에 읽은 '생각의 지도'라는 책을 읽는데 어딘가 익숙한 이름이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책의 저자는 '리처드 니스벳'이라는 미국 미시간대학교의 교수인데 여러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로 각종 실험들을 소개한다. 그러면서 그 실험을 같이 수행한 학생의 이름을 언급하는데 '최인철'이라는 학생의 이름이 여러 차례 언급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책의 옮긴이 또한 '최인.. 2023. 3. 27.
[독서]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숲속의 현자가 전하는 마지막 인생수업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의 취미를 물어봄으로써 대화를 원활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나는 사실 남들에게 당당하게 말할 정도의 취미가 없어서 다독가는 아님에도 불구하고 보통은 책 읽는 걸 좋아한다고 말하곤 한다. 그러면 대게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곤 하는데 이 질문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숨결이 바람 될 때'라고 답을 한다. 이번에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계속해서 '숨결이 바람 될 때'가 떠올랐다. 폴 칼라니티라는 이름의 젊고 유망한 의사가 이른 나이에 암 진단을 받고 서른여섯의 나이에 삶을 마무리하기까지의 순간이 기록되어 있는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죽음을 응시하는 젊은 의사의 심정이 그대로 느껴짐과 동시에 삶과 죽음의 의미에 대해 계속해.. 2023. 2. 20.
[독서] 프레임,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인터넷 유행어와는 결이 다르지만 특정 단어도 유행을 탄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이 책의 제목인 '프레임' 또한 언젠가부터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사전적으로는 '자동차, 자전거 따위의 뼈대', '나무나 금속으로 된 틀, 액자'의 의미를 가진다. 하지만 요즘은 그러한 기본 의미보다는 '~라는 프레임이 씌워졌다', '세상을 ~한 프레임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와 같이 어떠한 사건이나 이슈를 바라보는 시각이나 견해와 같은 의미로 많이 쓰이고 있다. 책 중 지은이의 말 중에서 프레임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잘 느끼게 해 준 말이 있다. 건물 어느 곳에 창을 내더라도 그 창만큼의 세상을 보게 되듯이, 우리도 프레임이라는 마음이 창을 통해서 보게 되는 세상만을 볼 뿐이다. 우리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보고 있.. 2023.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