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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책 추천3

[독서] 바깥은 여름 - 김애란 부담 없이 읽을 소설책을 찾기 위해 유튜브를 찾아보다 많은 사람들이 추천을 하길래 아무런 생각 없이 인터넷으로 주문을 했다. 보통은 오프라인 서점에서 어떤 내용인지 직접 확인한 후에 구입을 하는 편인데 예쁜 책 표지에 이끌려서 그런 것인지 말 그대로 '무지성 구매'를 했다. 소설책이라는 것은 알았으나 단편 소설집인지는 알지 못했다. 보통 이런 단편 소설집을 사면 수록돼 있는 작품 중 하나의 제목이 책 제목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특이하게도 수록되어 있는 7개의 작품 중 '바깥은 여름'이라는 작품은 없었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의도나 생각을 파악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신경을 쓰면 독서의 과정이 다소 피곤할 때가 있다. 바깥은 여름이란 제목의 뜻이 무엇일까, 작가는 어떤 의도로 제목을 바깥은 여름이라고 지었을.. 2023. 7. 2.
[독서] 인간 실격 - 다자이 오사무 '상실의 시대'를 읽고 난 후 책의 저자에 대해 더 알아보기 위해서 검색하던 중 무라카미 하루키가 가장 존경하는 일본 작가가 '다자이 오사무'라는 것을 보고 알게 된 책이다. '요조'라는 주인공이 스스로를 '인간 실격'으로 말할 때까지 파멸해가는 과정을 그린 수기 형식의 작품이다. 별다른 배경 지식 없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이 책의 저자인 다자이 오사무라는 작가의 자전적 소설로 이해하며 읽었다. 하지만 책에 포함된 해설에 따르면 지나지게 자전에 결부시키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도 이 책에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인간에 대한 두려움과 인간의 나약함 등은 저자의 경험과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 작품이 완전한 허구의 작품이 아니라 작가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면 그가 살아온 성.. 2023. 4. 3.
[독서] 상실의 시대(원제 노르웨이의 숲) 독서를 할 때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해야 하는데 예전부터 소설책에는 흥미가 생기지 않아서 손이 가질 않았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처럼 몰입감이 있는 책은 그나마 잘 읽히는데 철학적인 의미를 담은 소설책은 특히나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예를 들어 데미안 같은 소설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명작이라고 말하곤 하는데 내가 읽었을 때는 솔직히 지루하고 따분한 소설책이었다. 다들 데미안이라는 소설 속에서 철학적인 메시지를 발견하고 작품에 숨겨진 의미를 찾곤 하는데 나에게는 그런 작품 해설능력도 없을뿐더러 억지로 더 깊게 이해하려고 하면 독서라는 행위의 순수한 즐거움도 잊게 되는 것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소설인 상실의 시대도 작품에 담긴 깊은 의미를 억지로 찾아내야 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을 .. 2023.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