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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남2

[독서]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 김혜남 같은 말이라도 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감정이 천차만별이듯이 책 또한 비슷한 글이라도 쓴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울림이 크게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김혜남 작가의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이라는 책을 읽었을 때 정말 인상 깊었는데 아마 글을 쓴 지은이의 삶을 알고 난 후 그녀가 하는 말이 진정성이 느껴졌기 때문일 것이다.  명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하며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던 그녀는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마흔두 살에 몸이 점점 굳어 가는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것이다.  마흔 살 때의 일이다. 어느 날부터인가 몸에 이상한 변화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글씨 쓰기가 힘들어지고 몸을 움직이는 것이 예전 같이 않았다. 남들이 걸음걸이가 이상하다고 .. 2024. 5. 13.
[독서]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 김혜남 지금의 기억을 가지고 다시 태어나서 인생을 다시 살아가는 상상을 할 때가 많다. 돈이 부족할 때 옛날로 돌아가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상상, 다니는 회사가 너무 힘들어서 예전으로 돌아가 다른 직장을 선택하는 상상, 부끄러웠던 과거의 기억이 문득 떠오를 때 내가 왜 그랬을까 하는 후회를 하며 그 당시로 돌아가는 상상까지.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지만 그런 상상을 하면서 잠시나마 기분이 좋아지곤 한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지만 이러한 상상을 계속한다는 것은 후회라는 감정이 인간의 본능이지 않을까 생각한 적도 있다. 정말이지 인생을 다시 살 수만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잘 살 수 있을 것만 같고, 어떠한 살아야 후회 없이 살 지 어렴풋이 짐작은 가지만 행동이 쉽게 바뀌진 않는다. 인생의 끝은 죽음이라는 .. 2023.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