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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취미/독서 기록

[독서] 다니엘스의 러닝 포뮬러 - 잭 다니엘스

by 김억지 2024. 7. 10.

 

 책이 국내에 출시되지 전부터 이 책은 아주 유명했다. 잭 다니엘스라는 세계 최고의 러닝 코치가 쓴 책으로 러닝 실력을 향상하기 위한 훈련방법을 과학적인 데이터 분석 결과에 기초하여 제시한다. 본인의 구간별 최고기록을 대입하면 어느 페이스로 어떻게 훈련해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이 책에 사용된 대부분의 데이터는 엘리트 러너를 대상으로 수집 및 연구된 것으로 보인다. 아마추어 러너는 엘리트 러너에 비해 훈련의 양이나 강도가 부족하지만 러닝 실력을 향상할 수 있는 기본 메커니즘은 동일하기 때문에 이 책을 기초로 하여 훈련한다면 분명히 러닝 실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체중 조절 및 건강을 목적으로 시작한 러닝이지만 점점 실력이 향상되면서 기록 욕심이 생긴다. 항상 기록 단축보다는 가볍게 조깅한다는 마음가짐으로 10km를 달렸다. 그런데 10km를 달리고 나서 신체가 받는 스트레스의 정도가 점점 약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강도를 높이게 되었고 10km 40분도 금방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게 되었다.

 

 10km 40분이라는 1차 목표가 가까워지면서 훈련 강도를 무리하게 높이다가 결국 부상을 입었다. 안 다치는 것이 제일 중요한데 한 번 다치고 난 이후로 다치기 전의 수준을 회복하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렸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4분대 페이스로 뛰는 것이 다소 겁이 나기도 한다.

 

 이런 상태에서 좀 더 체계적인 훈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러닝을 하면서도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이 훈련이 과연 적합한지, 실제 기록 단축으로 이어질지 의문이 생겼다. '다니엘스의 러닝 포뮬러'라는 이 책은 그러한 의문에 완벽한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의 구간별 최고기록을 통해 각각의 훈련에 필요한 페이스를 알 수 있고, 그러한 페이스를 기초로 하여 주간 훈련 계획를 제시한다. 각각의 훈련은 고유한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그 목적에 맞게 설정된 훈련을 수행함으로써 러닝 실력을 향상할 수 있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러닝 훈련을 해왔는데 이제는 책에서 제시하는 훈련 계획에 따라 계획적으로 러닝을 하려고 한다. 기존에는 전혀 하지 않는 유형의 훈련이 포함되어 있어 신체가 받는 스트레스의 정도가 어느 수준일지 가늠되지는 않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러닝 코치의 훈련 방법이니 믿고 따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 '러닝 붐'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러닝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진 것 같다. 로드 러닝을 하면 예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러닝을 즐기고 있고, 러닝 크루 문화도 계속해서 확산되는 중이다. 또한 성능이 검증된 유명한 러닝화 모델은 구하기가 매우 어렵고 심지어 웃돈이 붙은 상태로 거래되기도 한다.

 

 단순히 러닝 자체를 즐기는 사람도 있겠지만 경력이 쌓이면 쌓일수록 기록에 대한 욕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기록 단축에 대한 열망이 있는 러너들에게 훈련 방법을 명확하게 제시하는 책이 드물었는데 '다니엘스의 러닝 포뮬러'라는 이 책이 확실한 답을 제시할 수 있겠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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