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갑자기 부동산 관련에서 계약을 하거나 소유 지분을 정리할 일이 생겼다. 부동산에 대해서는 깊게 공부한 적도 없고 불가피하게 계약할 일이 생길 때는 그냥 공인중개사나 법무사가 안내하는 대로 세금을 납부했다. 그런데 이 세금이라는 분야에서도 절세 방안이 무수히 많다는 걸 알게 되었고 최대한 세금을 아끼기 위해 인터넷 검색도 해보고 전문가에게 문의도 했는데 배경지식이 없다 보니까 뭔가 답답함이 느껴졌다.
일단 내 스스로 절세 방안을 생각해 내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그게 안 되더라도 세금 분야에 지식이 있어야만 전문가에게 문의를 할 때도 더 수월하겠다는 생각에 읽게 된 책이다. 세금 분야에 있어서 판매량이 높은 책이라 읽단 읽어보자는 생각으로 주문을 했다. 그런데 나중에 문득 든 생각이 국세청에서 발간한 책인데 절세 방안을 제대로 알려줄까 하는 생각이었다. 일단 결론을 말하자면 각 상황에 맞는 절세 방안이 잘 정리가 돼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각각의 상황에서 고려할 수 있는 절세방안을 하나씩 읽어가다 보면은 체계가 잡히는 기분이었다.
그런데 다소 아쉬웠던 점은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설명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꼈다. 물론 국세청에서는 나름 신경을 썼겠지만 배경지식이 없다 보니 중간중간 인터넷 검색에 의존하게 되었다. 책의 내용 자체가 절세 방안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본 개념에 대한 설명이 꼭 필요하진 않았겠지만 나처럼 세금에 대한 지식이 없는 독자를 위해 용어에 대한 보충설명이나 기초적인 부분에 대한 설명이 더 있었으면 더 쉽게 읽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책 하나로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가질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내 스스로 어떤 방향으로 진행을 해야 절세를 할 수 있을지 설계는 가능한 수준이 된 것 같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인터넷 검색까지 병행하면서 배경지식이 넓어져 전문가와 상담을 할 때도 좀 더 원활하게 대화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만약 부동산을 매매하거나 상속·증여 계획이 있다면 해당 부분만 읽어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책에 있는 수많은 사례를 보면 세금은 정말 사소한 판단 하나만으로도 납부액이 천차만별로 차이가 난다. 세금이 부과되는 대로 납부하면 된다는 생각이라면 평생 후회할 수도 있다. 미리 준비해서 합법적인 범위에서 세금을 아낄 수 있도록 계속해서 공부를 해야 할 분야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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