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주식투자에 대한 공부가 소홀한 것 같아 최대한 많은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모든 장르가 그렇겠지만 주식은 특히나 질이 떨어지는 책이 많은 것 같다. 돈이 걸려 있는 문제다 보니 자극적인 제목에 이끌리고 검증되지 않은 저자의 이력에 이끌려 충동구매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상황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책을 구입하기 전에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찾아보거나 아니면 직접 서점에 가서 읽어 보고 구입을 하는 편이다. 이번에 읽은 '주식투자의 지혜'라는 유튜브를 통해 검색하다가 알게 되었는데 저자가 '천장팅'이라는 중국인이라는 점이 특이했다.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사랑을 받아 온 주식 책들의 저자는 대부분이 미국인이다. 금융이 가장 발달한 곳이 미국이기도 하고 그 규모 또한 크기 때문에 주식에 관한 양서 많이 배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인 천장팅도 중국 출생이지만 대부분의 주식 경험은 미국에서 쌓아왔다. 수많은 직업을 거쳐 전업투자의 길을 걷게 되었는데 향후 중국에 방문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마구잡이로 투자를 하는 것을 보고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책을 읽다 보면 이 책을 쓴 저자의 의도가 잘 느껴진다. 본인이 주식투자를 시작하면서 느꼈던 시행착오들을 설명하는 부분을 읽으면서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하면서 겪는 경험들은 만국공통이라는 점을 느꼈다. 나도 여전히 주식투자에 있어서 초보이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겪은 시행착오를 나 또한 겪었고 수많은 실수를 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당시에는 내가 하는 행동들이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은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초심자의 행운이 끝나고 손실을 경험하게 되면서 나의 잘못된 행동들을 돌이켜 보게 되었다. 그리고 소중한 내 돈을 지키기 위해 많은 책을 읽게 되었고 그제야 내가 얼마나 잘못된 주식투자를 해왔는지 느끼게 되었고 그동안의 시간을 후회하게 되었다. 물론 시간이 다 지나서야 하는 말이겠지만 주식을 시작하기 전 더 열심히 공부하고 더 철저하게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자금을 관리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은 계속해서 든다. 아무리 많은 책을 읽고 공부를 했다고 하더라도 직접 손실을 입기 전에는 가슴 깊이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초보자들이 겪은 일반적인 경험들을 파악하고 나 또한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시작하는 것은 큰 차이를 가져왔을 것임이 분명하다.
주식투자의 경험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의 경우 이 책을 읽고 본인의 경험을 떠올리면서 다시는 그러한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할 것이다. 경험이 적거나 이제 막 주식투자를 시작하려는 사람은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겪는 시행착오를 인지하여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금의 경험만 있다면 책을 읽어나가는데 큰 무리가 없겠지만 만약 주식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을 수 있다. 책에 있는 내용을 모두 이해하지 않아도 심리적인 부분만 마음에 새겨도 주식 실력을 업그레이드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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