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취미/독서 기록72 [독서] 타이탄의 도구들 - 팀 페리스 자기계발 분야에 있어 유명한 책이다. 책을 구입해 놓고 읽기는 미루다가 이제야 읽게 되었다. 자기계발 서적은 책을 구입할 때는 열의가 가득한데 막상 읽으려면 이상하게 손이 가질 않는다. 여러 블로그와 유튜브에서 이 책을 추천하고 있는데 괜히 읽었다는 생각이 들지라도 일단 읽어야 후회가 남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한 장씩 눌러 담듯이 읽었다. 책의 집필 취지와 포맷은 간단하다. 각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을 거인이라는 뜻의 '타이탄'이라고 부르고, 그들을 성공으로 이끈 수많은 도구들에 대해서 얘기한다. 타이탄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원인을 작은 디테일들에서 발견하고 독자로 하여금 이를 본인의 삶에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다. 성공한 사람들, 즉 타이탄의 도구들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설명해 .. 2024. 7. 23. [독서] 다니엘스의 러닝 포뮬러 - 잭 다니엘스 책이 국내에 출시되지 전부터 이 책은 아주 유명했다. 잭 다니엘스라는 세계 최고의 러닝 코치가 쓴 책으로 러닝 실력을 향상하기 위한 훈련방법을 과학적인 데이터 분석 결과에 기초하여 제시한다. 본인의 구간별 최고기록을 대입하면 어느 페이스로 어떻게 훈련해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이 책에 사용된 대부분의 데이터는 엘리트 러너를 대상으로 수집 및 연구된 것으로 보인다. 아마추어 러너는 엘리트 러너에 비해 훈련의 양이나 강도가 부족하지만 러닝 실력을 향상할 수 있는 기본 메커니즘은 동일하기 때문에 이 책을 기초로 하여 훈련한다면 분명히 러닝 실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체중 조절 및 건강을 목적으로 시작한 러닝이지만 점점 실력이 향상되면서 기록 욕심이 생긴다. 항상 기록 단축보.. 2024. 7. 10. [독서] 루브르에서 쇼팽을 듣다 - 안인모 예술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루브르'와 '쇼팽'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대략적으로 알고 있다. 루브르는 프랑스에 있는 박물관으로 많은 명화들이 전시되어 있고, 쇼팽은 유명한 피아니스트라는 것은 상식 수준의 지식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루브르에서 쇼팽을 듣다'라는 제목만 딱 봤을 때 내가 찾던 책이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원래 예술에 대해서 전혀 관심과 흥미가 없었지만 다른 책들에서 각종 명화들이 소개될 때 미술에 관해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그렇다고 아주 심도 있게 파고들 자신은 없었기 때문에 마음 편히 읽을 책을 찾고 있었다. 서점에서 매대에 비치된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몇 장만 읽어본 후 바로 구입했다. 이 책은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한 구성의 책이다. 그림과 클래식 음.. 2024. 7. 4. [독서] 신경 끄기의 기술 - 마크 맨슨 가끔씩 이런 상상을 한다. 신경을 끄는 스위치가 있다면 퇴근 후에 집에 와서 바로 스위치를 꺼버리고 푹 쉴 수 있을 것이라는 상상. 신경을 끈다는 것이 말은 쉬워도 실천하기는 정말 어렵다. 신경을 끄려고 할수록 생각이 계속해서 떠오르며 그에 따라 불안하고 초조해질 때가 있다. '신경 끄기의 기술'이라는 제목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아무리 고민해도 나아지지 않을 것들에 대해 신경을 쓰느라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해 본 경험 때문에 이 기술을 터득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결코 이 기술을 습득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신경을 쓰며 살아간다. 왜 그럴까? 수많은 요인이 있겠지만 저자는 '오늘날의 세상은 사람들이 앞날을 터무니없이 긍정적으로 바라보도록 몰아간다'라고 말한다. 항상 우리는 부.. 2024. 6. 30. [독서] 보통의 존재 - 이석원 최근 꽤 많은 에세이를 읽으려고 시도했지만 완독한 책은 많지 않다. 다소 오그라드는 SNS 감성의 예쁜 글로만 채워진 에세이는 아무리 읽는 재미를 발견하려고 해도 매번 실패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은 에세이도 읽는 것이 힘들어 포기한 경우가 많다. 읽다가 포기하기를 수 없이 반복하면서 오랜만에 글이 마음에 들어 끝까지 읽은 에세이가 이석원 작가의 '보통의 존재'이다. 예전에 이석원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인 '2인조'를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보통의 존재'라는 작품 또한 글을 억지로 짜내거나 독자에게 감성을 강요하는 느낌이 들지 않아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그렇다고 이석원 작가의 모든 작품을 재밌게 읽은 것은 아니다.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이라는 작품은 취향에 맞지 않아 중간에 읽.. 2024. 6. 27. [독서]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 - 유목민 제목만 보면은 재테크 종합 서적일 것 같지만 여러 재테크 수단 중 주식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주식 서적이다. 일반적으로 국내 주식 서적은 차트를 전문적으로 다룬 책이 아니라면 단기투자를 멀리 하고 장기투자를 할 것을 권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차트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아니지만 돈을 벌기 위해서는 꼭 단기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단기투자는 패가망신의 지름길이고, 장기투자만이 투자의 정도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었다. 원인은 알 수 없지만 단기투자는 도박과 같으며, 일반 개미 투자자는 단기투자로 절대 돈을 벌 수 없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졌다. 물론 본인만의 매매 기법 없이 단기투자를 도박과 같이 하는 사람도 많지만, 단기투자를 통해서 큰돈을 벌어.. 2024. 6. 26. [독서]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 칼 필레머 정확한 프로그램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어떤 연예인이 방송에서 이 책을 언급하는 것을 보았다. 그동안 본인이 다르게 생각했던 부분에 대해서 책을 통해 교훈을 얻었다는 얘기를 하는데 그 말이 진정성 있게 느껴졌다. 특별히 찾는 책이 없이 서점을 거닐다가 이 책을 발견하고 읽기 시작했다. 기대와는 달리 책의 내용이 꽤 단순하고 지루하게 보였다. 미국 코넬대학교의 칼 필레머 교수의 연구인 '코넬대학교 인류 유산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 연구는 1000명이 넘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를 통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지혜를 얻기 위해 수행되었다. 요즘 시대에는 책과 강연을 통해 성공과 행복에 관한 수많은 조언을 접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불행하다. 킬 필레머 교수는 이에 의.. 2024. 6. 25. [독서]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김초엽 김초엽 작가의 '지구 끝의 온실'이라는 소설을 정말 재밌게 읽었다. 공상과학적인 요소들 모두가 흥미로웠고 줄거리가 전개되는 과정이 엄청나게 몰입감이 있어 빠져든다는 느낌으로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나중에 김초엽 작가가 포스텍을 졸업한 사실을 알게 되자 경외감마저 드는 기분이었다. 역시 배운 사람이라 그런지 다르다는 생각. SF영화는 보고 싶지 않으면서 책은 끌린다. 읽는 중에 묘사하고 있는 장면을 머릿속으로 그려보기도 하고 실제의 미래 모습이 정말로 이럴까 상상하는 재미가 있다. 이번에 읽은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라는 책은 총 7편의 소설로 구성된 소설집이다. 각각의 작품들은 '지구 끝의 온실'과 마찬가지로 SF적인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다. 소설 속 이야기의 중심이 .. 2024. 6. 20. [독서] 있는 공간, 없는 공간 - 유정수 많은 사람들이 찾는 핫플레이스의 법칙에 대하여 다양한 예시를 통해 재밌게 설명한 책이다. 핫플레이스에서 느꼈던 긍정적인 감정들이 어떠한 법칙에 의해 유발되었는지 알 수 있도록 분석적으로 설명해줌과 동시에 공간을 기획하는 입장에서 중요시해야 할 부분들을 알려준다. 현재 사업을 하고 있지도 않고 향후에 그럴 계획도 없지만 공간에 대한 전문가의 관점을 책으로 접하는 것이 생각보다 흥미로웠다. 성공하는 상업공간과 실패하는 상업공간과의 명확한 차이를 인지함으로써 특정 공간에 대한 식견을 넓힐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상업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간 지는 꽤 오랜 시간이 지났고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그 속도는 가속화되고 있다. 오프라인 공간의 전망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겠지만 오프라인.. 2024. 6. 19. 이전 1 2 3 4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