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취미/독서 기록72 [독서] 부의 추월차선 - 엠제이 드마코 정말 유명한 책이다. 유튜브나 블로그에 있는 수많은 부자 혹은 부자호소인들이 하나 같이 추천하는 책이다. 어느 순간 '파이어족'이라는 용어가 유행처럼 쓰이고 있고, 너도나도 경제적 자유를 통한 빠른 은퇴를 꿈꾼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각종 경제경영 서적과 자기계발 서적은 항상 베스트셀러 순위에 이름을 올린다. 아마 수많은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중 가장 유명한 책이 이번에 읽은 '부의 추월차선'과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비판을 하기도 하는 책이지만 저자의 관점이 신선하다고 느껴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국내 서적 중에서는 '역행자'라는 책이 있는데 이 책 또한 많은 사람들이 비판을 하기도 하지만 상당.. 2024. 2. 27. [독서] 그림의 힘 - 김선현 와이프와 데이트를 하면서 좋았던 점 중 하나가 취향이 잘 맞는다는 점이었는데 그중에서도 둘 다 미술에는 관심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유럽으로 신혼여행 중에도 엎어지면 코 닿은 거리에 세계적인 미술관들이 있었는데 별 감흥도 못 느끼는 그림 봐서 뭐 하냐면서 방문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여행을 즐겼다. 최근에 여행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우리가 지나쳤던 그 미술관에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는 세계적인 거장들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그래도 한 번 가봤어야 했나?' 하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여전히 미술은 우리의 관심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가 예전에 읽었던 박웅현 님의 '책은 도끼다'라는 책을 다시 읽으면서 화가 폴 세잔의 사과 그림에 담긴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나에게 익숙하긴.. 2024. 2. 27. [독서] 채권투자 처음공부 - 포프리라이프(석동민) 거시경제 공부를 할 때 금리와 환율만큼이나 자주 언급되는 것이 채권이다. 채권이라고 하면은 뭔가 거창해 보이고 어려운 것 같지만 간단하게 말하면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권리'이다. 책에서 저자가 채권의 뜻에 관하여 아주 쉽게 정리한 내용이 있다. 채권은 쉽게 말해서 내가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주었을 때 그 돈을 빌려주었다는 증거이자 그 돈을 빌려줌으로써 언제 얼마큼의 이자를 받고, 빌려주었던 돈을 언제 돌려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권리이다. (중략) 정리하면, 채권은 우리가 돈을 필요로 하는 대상에서 일정 기간 돈을 빌려주고 그 대가로 돈을 빌려준 기간 동안 정해진 이자를 받는 권리이며, 약속했던 일자가 되면 빌려줬던 투자금을 돌려받게 되는 투자 수단이다. 채권도 다양한 재테크 수단 중 하나이.. 2024. 2. 26. [독서] 힘 빼기의 기술 - 김하나 며칠 전 방에서 조용히 책을 읽다가 배가 고파서 거실로 나왔다. 그런데 와이프가 소파에 앉아 티비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무슨 큰 일이라도 있는 것 같아 뭐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은 뒤로 하고 일단 와이프 옆에 앉아서 무슨 상황인지 파악하려고 했다. 알고 보니 와이프는 '연인'이라는 드라마의 요약 편집 영상을 유튜브로 시청 중이었는데 너무 슬프다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던 것이다. 눈물의 원인이 내가 아니라서 다행인가 싶다가도 울고 있는 와이프를 놔두고 굶주린 내 배만 채우는 게 뭔가 바람직한 모습은 아닌 것만 같아 와이프 옆에 앉아 같이 영상을 보았다. 그런데 옆에 가만히 있어주려고 했던 나까지도 그 영상에 빠져들면서 마지막에 이르러 남자 주인공이 기억을 되찾는 대목에서 나도 저항 없이 눈물이 뚝뚝.. 2024. 2. 26. [독서] 식사가 잘못됐습니다 - 마키타 젠지 어릴 때는 건강에 대해 딱히 걱정해 본 적도 없고 평생 지금처럼 건강하지 않을까라는 아무런 근거 없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착각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졌고 몸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낀다. 특히 친구들을 만나 얘기를 나눌 때면 나이가 들었음을 더 실감하게 되는데 예전에는 여자나 돈, 게임과 같은 주제로 대화를 나누었지만 이제는 제일 큰 공통 관심사가 '건강'이 되었다. 주기적으로 받는 건강검진에서 특별한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지만 각종 수치들이 점점 정상 범위를 벗어나려고 하고 있다. 운동도 꾸준히 하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혈당이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다소 높게 나와 식습관도 최대한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다. 책을 읽기 전에도 각종 미디어에서 '액상과당'이 몸에 좋지 않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 .. 2023. 9. 24. [독서]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 김혜남 지금의 기억을 가지고 다시 태어나서 인생을 다시 살아가는 상상을 할 때가 많다. 돈이 부족할 때 옛날로 돌아가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상상, 다니는 회사가 너무 힘들어서 예전으로 돌아가 다른 직장을 선택하는 상상, 부끄러웠던 과거의 기억이 문득 떠오를 때 내가 왜 그랬을까 하는 후회를 하며 그 당시로 돌아가는 상상까지.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지만 그런 상상을 하면서 잠시나마 기분이 좋아지곤 한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지만 이러한 상상을 계속한다는 것은 후회라는 감정이 인간의 본능이지 않을까 생각한 적도 있다. 정말이지 인생을 다시 살 수만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잘 살 수 있을 것만 같고, 어떠한 살아야 후회 없이 살 지 어렴풋이 짐작은 가지만 행동이 쉽게 바뀌진 않는다. 인생의 끝은 죽음이라는 .. 2023. 9. 17. [독서] 프리워터 - 아미나 루크먼 도슨 특별히 책을 사려는 마음은 없었는데 서점에 갔을 때 눈길을 확 끄는 책이었다. 소설처럼 보이긴 했는데 무슨 내용일까 궁금해서 그 자리에서 꽤 오랜 시간 책을 읽었는데 몰입감이 높았다. 무엇보다 소설의 스토리 흐름이 단순하여 읽기가 매우 편했는데 책을 다 읽고 나서 '뉴베리 대상'이 어떤 상인지 찾아보다가 이 책이 아동문학으로 분류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호머라는 흑인 아이가 백인 소유의 농장에서 탈출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실제로 흑인 노예들이 탈출하여 늪지대에 그들만의 삶의 터전을 꾸렸다고 하는데 그러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여 작가의 상상력 더해진 작품이다. 작품 속에서 백인들의 농장에서 탈출한 흑인들이 모여 사는 곳이 바로 '프리워터'이다. 스토리 자체가 흥미롭고 아동문학인 만큼 .. 2023. 9. 9. [독서]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 웨인 다이어 되도록이면 직접 서점에서 책을 보고 사려고 하는데 실수를 했다. 미리 봐뒀던 책 몇 개를 인터넷 서점에서 주문을 하면서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예전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읽으면서 죽음에 대한 초연한 자세 대한 글을 정말로 감명 깊게 읽었다. 그 뒤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명백한 사실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나 또한 그러한 자세를 가지려고 노력해 왔다. 위대한 철학자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에는 못 미치겠지만 당시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그런 글을 남겼을까 생각하면서 내 마음을 가다듬게 되었다. 명상록을 읽은 이후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언젠가 죽는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언젠가는 죽을 운명임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망각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생각해 .. 2023. 8. 22. [독서] 책은 도끼다 - 박웅현 출간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책으로 높은 판매 부수를 기록한 베스트셀러이다. 책을 구입한 것은 한참 예전인데 그때는 그저 이 책이 유명하다는 이유로 구입을 했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원했던 내용은 아니어서 앞부분만 조금 읽고 책장에 방치를 해두었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책장에 꽂혀있는 책 중에 안 읽은 책이 있을까 하고 둘러보다가 이 책이 눈에 딱 들어왔다. 주문한 책은 아직 오지 않았고 딱히 다시 읽고 싶은 책도 없어서 읽게 되었다. '책은 도끼다'라는 제목의 의미가 매우 궁금했는데 책 제목이 저자가 이 책을 통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모두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읽은 책들은 나의 도끼였다. 나의 얼어붙은 감성을 깨뜨리고 잠자던 세포를 깨우는 도끼. 도끼 자국들은 내.. 2023. 8. 20.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