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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취미/독서 기록72

[독서] 바깥은 여름 - 김애란 부담 없이 읽을 소설책을 찾기 위해 유튜브를 찾아보다 많은 사람들이 추천을 하길래 아무런 생각 없이 인터넷으로 주문을 했다. 보통은 오프라인 서점에서 어떤 내용인지 직접 확인한 후에 구입을 하는 편인데 예쁜 책 표지에 이끌려서 그런 것인지 말 그대로 '무지성 구매'를 했다. 소설책이라는 것은 알았으나 단편 소설집인지는 알지 못했다. 보통 이런 단편 소설집을 사면 수록돼 있는 작품 중 하나의 제목이 책 제목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특이하게도 수록되어 있는 7개의 작품 중 '바깥은 여름'이라는 작품은 없었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의도나 생각을 파악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신경을 쓰면 독서의 과정이 다소 피곤할 때가 있다. 바깥은 여름이란 제목의 뜻이 무엇일까, 작가는 어떤 의도로 제목을 바깥은 여름이라고 지었을.. 2023. 7. 2.
[독서] 지금 이대로 좋다 - 법륜 스님 책을 여러 카테고리로 나누면 주로 시와 에세이가 한 묶음으로 분류가 된다. 에세이의 사전적인 의미가 정확하게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각종 일들에 대해 개인의 생각을 간단하게 글로 표현한 것이라 생각한다. 짤막한 글을 예쁘게 적어내면 읽기가 쉽고 글 한마디에 위로를 받기도 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장르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데 나는 예전부터 이런 에세이를 정말로 싫어했다. 글을 쓴 사람은 문구 하나를 위해 얼마나 많은 고심을 했을지 모르겠지만 읽는이의 입장에서는 '말이야 쉽지', '그래서 어쩌라고?'와 같은 부정적인 생각이 계속해서 떠올랐다. 애초에 부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읽다 보니 책 내용은 전혀 와닿지 않고 그저 SNS에 허세만 부리는 사람들이 읽는 장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2023. 6. 27.
[독서] 당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생활법률 상식사전 최근 한 업체와의 계약 과정에 문제가 생겨 송사 직전까지 갔던 적이 있다. 정말 다행히 유리한 증거를 보관하고 있어 큰 문제없이 마무리가 되었는데 정리가 되기 전까지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일단 법에 대해서 전혀 아는 바가 없다 보니 대응할 방법을 몰랐던 것은 물론이고 어떠한 절차를 통해서 소송을 진행하는지에 대해서도 전혀 몰랐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할애되었다. 나만 정직하고 바르게 살면 송사에 휘말릴 일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는데 이번 일을 겪으면서 법, 특히 일상생활과 관련 깊은 생활법률에 대한 지식은 필수적이라고 생각이 들어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남들보다 책을 많이 읽는다고는 할 수 없겠으나 취미 삼아 꾸준히 책을 읽으면서 독서의 폭이 다소 좁다는 느낌이 들어 다방면의 책을 .. 2023. 6. 19.
[독서] 클루지 - 개리 마커스 아내와 대화를 하면 내게 질문하는 것이 있다. '왜 여자는 이럴까?', '왜 남자는 이럴까?'는 식의 질문인데 똑같은 사람이지만 남자와 여자가 사고방식이나 행동양식이 다른 이유를 자주 질문한다. 물론 내가 해당 분야에 대해 공부를 한 적도 없고 지식이 풍부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나의 생각이 맞을 확률이 높지는 않지만 나는 항상 인간이 처음 출현한 이후부터 진화를 해오면서 어떠한 특성만이 남아져서 지금까지 전해져 오는지 고민을 한다. 즉 지금 여자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들은 여자가 생존하는데 필요한 특성이었을 것이고 남자도 마찬가지로 생존에 필요한 특성을 가진 경우에만 본인의 유전자를 남길 수 있었을 것이다. 처음에는 남자와 여자의 차이에 대해서 고민을 하다 보니 점차 이러한 생각이 점차 확장되었는데 이제는.. 2023. 6. 8.
[독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 로버트 기요사키 재테크, 투자 분야에서 엄청난 판매고를 기록한 책이다. 유사한 책을 많이 읽었는데 읽을 때마다 딱히 기억에 남는 것도 없고 뻔한 말들만 하는 경향이 있어서 이런 책들은 피하게 되는데 뭔가에 홀린 듯이 계속 손이 가게 된다. 분명 읽고 나면 후회하는데 적어도 읽을 때만큼은 뭔가 열정이 불타오르고 나도 부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런지 읽는 순간은 집중하게 된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제목부터 강렬하다. 이 책이 성공한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 제목도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기를 바라고, 부자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일하며, 부자를 꿈꾸며 투자 공부를 한다. 부자가 되고 싶은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가정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내 가족들에게 부족함이 없는 아.. 2023. 6. 1.
[독서] 군중심리 - 귀스타브 르 봉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주식 관련 책을 읽으면서 주식을 잘하기 위해서는 군중심리에 대한 이해가 필수이므로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추천했던 내용이 생각나서 읽게 된 책이다. 이 책을 접한 경로 때문에 주식시장의 참여자들의 심리에 치우쳐서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점점 현재의 정치적 쟁점이나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 책의 내용을 접목하면서 읽게 되었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군중의 심리에 대한 책인데 놀라운 점이 이 책이 쓰인 시기이다. 무려 1895년에 출간된 책임에도 마치 현대 시대의 상황을 꿰뚫어 보는 듯한 내용을 보면서 무척 놀라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군중의 심리는 어느 특정 시대를 초월한 특징이 분명히 존재하는 것을 느꼈다. 책이 쓰인 시기와 지금의 시대는 분명 다르지만 군.. 2023. 5. 26.
[독서] 인간 실격 - 다자이 오사무 '상실의 시대'를 읽고 난 후 책의 저자에 대해 더 알아보기 위해서 검색하던 중 무라카미 하루키가 가장 존경하는 일본 작가가 '다자이 오사무'라는 것을 보고 알게 된 책이다. '요조'라는 주인공이 스스로를 '인간 실격'으로 말할 때까지 파멸해가는 과정을 그린 수기 형식의 작품이다. 별다른 배경 지식 없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이 책의 저자인 다자이 오사무라는 작가의 자전적 소설로 이해하며 읽었다. 하지만 책에 포함된 해설에 따르면 지나지게 자전에 결부시키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도 이 책에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인간에 대한 두려움과 인간의 나약함 등은 저자의 경험과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 작품이 완전한 허구의 작품이 아니라 작가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면 그가 살아온 성.. 2023. 4. 3.
[독서] 생각의 지도, 동양과 서양에 존재하는 사고의 차이에 대하여 올해 초 읽었던 책중에 매우 인상 깊게 읽은 책이 있다. '프레임'이라는 제목의 책인데 내용이 재밌을 뿐만 아니라 쉽게 읽혀서 독서의 즐거움을 충분히 느꼈던 기억이 난다. 그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똑똑하신 분이길래 이렇게 좋은 책을 쓸 수 있었을까 하는 마음에 책을 다 읽은 다음에 저자인 서울대학교 최인철 교수님에 대해 따로 검색을 해봤을 정도이다. 이번에 읽은 '생각의 지도'라는 책을 읽는데 어딘가 익숙한 이름이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책의 저자는 '리처드 니스벳'이라는 미국 미시간대학교의 교수인데 여러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로 각종 실험들을 소개한다. 그러면서 그 실험을 같이 수행한 학생의 이름을 언급하는데 '최인철'이라는 학생의 이름이 여러 차례 언급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책의 옮긴이 또한 '최인.. 2023. 3. 27.
[독서] 명상록, 철학자 황제가 전쟁터에서 자신에게 쓴 일기 이번에 읽은 명상록이라는 책의 저자는 로마제국의 제16대 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로 출간을 위해 집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철학적인 생각들은 한두 구절로 짧게 적은 문구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원제 또한 '나 자신에게'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황제이자 철학자였던 그가 이러한 글들을 쓴 목적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어떻게 사는 것이 최선의 삶인지 스스로 고민하고 그에 대한 해답을 글로 남기는 것이었다. 책이 쓰여진 시기는 정확하진 않지만 게르만족으로 전쟁을 치르던 기원 후 170~180년으로 학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로마제국 시대의 황제이자 철학자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생각과 마음가짐을 느낄 수 있는 인문고전으로 지금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세대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책이다. 이 책.. 2023. 3. 20.